제43회 정기연주회 - 에필로그 (Epilogue)
2022. 11. 21. (월) 7:30pm 일신홀
올해는 이틀 동안 정기연주회로는 <에필로그(Epilogue)>와 기획연주회로는 <모놀로그 Ⅱ(Monologue Ⅱ)>를 준비합니다. ‘
‘에필로그’는 문학에서는 시, 소설, 연극 등에서 끝나는 부분을 의미합니다. 끝나는 것은 그동안을 정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어쩌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혜리의 ‘가면’, 백자영의 ‘멜로 리듬’, 유도원의 ‘자아영역’은 인간의 현실 삶 속에서의 관계와 설정의 교체, 자아의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박은경의 ‘운용’, 이재홍의 ‘어두운 숲’은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예술의 힘’과 단테의 ‘신곡’ 이라는 책을 통해 음악의 물리적인 본질이 아닌 지각되는 객체로서의 소리와 두려움에 대해 집중합니다.
서유라의 ‘그리다’, 박창수의 ‘우울한 타겟’은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이 주는 그리움 그리고 인생에서의 그러한 아픔과 극복의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지금 이 시대의 작곡가들의 고민과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 Program -
강혜리 피아노 솔로를 위한 <가면> (2022)
백자영 봉고와 바이올린을 위한 <멜로 리듬> (2022)
박은경 피아노 독주를 위한 <운용> (2022)
서유라 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그리다> (2022)
유도원 피아노 독주를 위한 <자아영역> (2022)
이재홍 바순과 피아노를 위한 <어두운 숲> (2022)
박창수 피아노+를 위한 <우울한 타겟>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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